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시장을 비롯해 프랑스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뷰티 기업입니다. 국내에만 약 5천 명, 해외에서는 6천여 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2006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국내 화장품 산업을 꾸준히 선도해 왔으며, 최근에는 ‘2020년 글로벌 TOP 7’ 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프랑스와 미국, 중국이라는 3대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전적인 3-Tier 방식의 아키텍처 위주로 구축된 국내 데이터 센터와 호스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IT 인프라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며 해외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가 국내 임직원 수를 상회했고, 제품의 판매도 급격히 증가하여 서버 사용량 역시 폭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IT 인프라 구축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지만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성능 저하 문제가 점차 심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의 고영제 과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는 글로벌 웹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호스팅 서비스를 고려해 보았지만, 경우 문제 해결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고 TCO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자체 인프라에서도 유닉스 대신 리눅스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비용 절감책을 찾아보았지만, 유지보수업체가 지속적으로 난색을 표해 이마저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전통적 방식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어울리는 저비용 고효율 인프라 구축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가장 컸습니다."

물리적 IT 자원의 특성 때문에 전통적 IT 인프라 구축에는 초기 비용이 많이 필요하고, 운영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한 번 설치한 IT 자원은 사용하지 않을 때도 지속적으로 운영 및 유지 비용이 소모됩니다. 더 큰 문제는 기존의 하드웨어 IT 자원이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트래픽 증가를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지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지만, 성능 개선에는 도움이 되더라도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지속적인 운영비 소모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모레퍼시픽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고려하게 되었고, 여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자들 중 AWS을 선택했습니다. 고영제 과장은 AWS를 택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구축된 리전의 가용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AWS 클라우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용한 자원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는 과금 구조가 TCO 및 운영 비용 절감이라는 아모레퍼시픽의 계획과 부합했기 때문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Amazon EC2와 Amazon RDS, Amazon S3, Elastic Load Balancing 등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브랜드 웹사이트에 관련된 서비스들은 AWS상에서 운영중이며, 미국과 아세안 지역의 그룹웨어도 Amazon VPC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법인용 사내 커뮤니티 사이트 역시 AWS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 환경 대비 개선된 IT 성능에 대해 임직원들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Figure: 아모레퍼시픽 AWS 아키텍처

IT 인프라를 조달하는 기간을 크게 단축한 덕분에 아모레퍼시픽은 과거 대비 두 배 이상 빠르게 신규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 및 배포할 수 있었고, 서비스 연결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CDN들과 달리 빠른 시간 내에 컨텐츠 배포가 가능한 Amazon CloudFront로 성능 저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AWS의 서비스에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가 포함되어 있어 소프트웨어 라이선싱 비용 역시 크게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AWS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기존 방식 대비 80% 이상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으며, 무엇보다도 IT 인프라 구축과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핵심 업무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비즈니스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영제 과장은 AWS 클라우드의 장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WS 도입 당시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자체 데이터센터에만 의존했다면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임직원과 고객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정해진 인력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야 하는 입장에서 인프라 관리보다 고객의 서비스 경험 개선에 주력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