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씨랩, AWS 환경에서 SaaS 솔루션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에스티씨랩은 2008년부터 트래픽 제어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약 400여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넷퍼넬’은 시스템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트래픽 진입량을 자동 조절해 시스템을 보호하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합니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대학교 수강 신청, 코로나 백신 예약 등 평상시에 확보한 인프라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트래픽이 몰릴 경우, 가상 대기 공간을 만들어 사용자를 수용하고 순서대로 서비스에 입장시켜 안정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넷퍼넬은 이렇게 적정 수준의 인프라(Right Sizing)를 설정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입니다.

넷퍼넬과 앱인사이터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서버를 고객사 사이트에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위해 직접 현장에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기존 인프라를 사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에스티씨랩은 기존의 영구 라이선스(Perpetual License)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업을 잠정적인 고객으로 유치할 기회도 놓치고 있습니다.

최근 2~3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기존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확장하면서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는 서비스가 많아졌고, 이 때문에 넷퍼넬과 같은 ‘버추얼 웨이팅 룸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10년 동안 검증된 넷퍼넬을 제공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결정했습니다. 에스티씨랩의 이상엽 CSO는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하기 때문에 기술 지원이 탄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와 기술력을 보유한 클라우드 제공 업체를 다양하게 검토했고, 이를 모두 갖춘 AWS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넷퍼넬은 트래픽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서비스의 앞단에서 트래픽을 적절하게 막고 대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클라우드 벤더의 장애 발생 또는 네트워크 이슈가 생기면 넷퍼넬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습니다. 이는 결국 서비스 장애나 서비스 지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AWS를 검토할 때 기술적인 안정성을 중요하게 평가했습니다.

AWS는 넷퍼넬의 SaaS 버전 개발에 전담 AWS 어카운트 매니저와 SA를 배치하고 SaaS 비즈니스에 익숙하지 않은 에스티씨랩을 지원했습니다. 넷퍼넬은 글로벌 서비스 확장 시에 테넌트별로 가상 대기실의 URL이 필요한데,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 웹 서비스 Amazon Route 53이 해당 기능을 제공해 쉽게 테넌트별로 URL을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엽 CSO는 “저희 제품의 특성상 별도의 URL을 부여해야 했는데,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더는 AWS가 유일”했다고 전했습니다.

서버 인프라 구축에 Amazon Elastic Compute Cloud(Amazon EC2), Amazon Relational Database Service(RDS), Amazon Simple Storage Service(Amazon S3)를 사용하고, Elastic Load Balancing(ELB)와 Network Load Balancer(NLB)를 추가해 트래픽을 분산 처리했습니다. Amazon CloudFront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AWS CodeDeploy는 테넌트 프로비저닝과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에 활용했습니다. 또한, AWS CloudFormation으로 테넌트에 자동으로 프로비저닝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에스티씨랩의 정대범 SaaS팀 리드는 “AWS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넷퍼넬 SaaS’ 개발에 약 1.5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개발은 3개월” 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에스티씨랩은 기술 검증(AWS Foundational Technical Review)을 완료하고 AWS 파트너 패스(Partner Path)를 인증했으며, 넷퍼넬의 SaaS 버전도 AWS Marketplace에 등재되었습니다.

에스티씨랩은 넷퍼넬 SaaS를 AWS 환경에서 단기간 내에 개발하고 기능을 보완 및 확장하면서 글로벌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상엽 CSO는 에스티씨랩이 ‘버추얼 웨이팅 룸 솔루션’ 분야에서는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클라우드 생태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 ‘AWS 파트너 패스’를 획득하고 넷퍼넬 SaaS를 AWS Marketplace에 등재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넷퍼넬은 고객 진입 경로의 첫 번째 단계에서 가상 대기실을 만들고 트래픽 폭주를 막아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사의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리전에 넷퍼넬 서버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AWS는 전 세계에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 세계에 솔루션을 빠르게 배포하고 서비스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진입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대범 리드는 “AWS 서비스 환경에서 개발 기간은 기존 온프레미스 대비 5배 단축되었고 이를 통해 제품 개발에 집중한 결과 글로벌 진출과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넷퍼넬 SaaS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AWS를 통한 빠른 개발 및 테스트가 가능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구상하고, 서비스 경량화와 인프라 관리 편의성 차원에서 컨테이너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상엽 CSO는 “AWS의 마케팅 프로그램과 Marketplace를 통해 잠재적인 글로벌 고객 발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스티씨랩은 2022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AWS 리전이 있는 곳이라면 넷퍼넬도 간다’라는 포부를 가지고 AWS와 장기적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