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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와 함께한 핀테크 스타트업 쿼타북의 Y-컴비네이터 성장기
AWS 스타트업팀은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기술/비즈니스 지원을 고민하고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AWS 와 함께 성장해온 핀테크 스타트업 ‘쿼타북(Quotabook)’이 어떻게 Y-Combinator Winter21 (W21) 배치에 참여하였고, 이 과정에서 AWS로 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쿼타북 대표이신 최동현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Q: 쿼타북 비즈니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동현 님 (쿼타북 대표, 이하 Andy): 쿼타북은 스타트업과 투자자 모두를 위한 스타트업 금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증권, 스톡,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 다양한 경영 제반 사항을 챙겨야 하고, 투자자들의 경우에도 투자한 포트폴리오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쿼타북은 현재 대부분 엑셀을 이용하여 비효율적으로 운영중인 equity 데이터 관리를 플랫폼으로 일원화하여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모두 동일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토스, 베스핀글로벌, 매쉬업 엔젤스, DSC 인베스트먼트 등이 있으며, 이 중 토스의 경우 모든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을 쿼타북에서 관리중에 있습니다.
Q: 글로벌 진출, 특히나 미국 진출에 관심이 많으신 스타트업분들께서는 Y-Combinator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으신데, 프로그램 지원 일정과 진행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ndy: 저 또한 예전부터 Y-Combinator (이하 YC)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고, 작년 Winter21 (W21) 배치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절차는 1차 서류/2차 면접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 10월 초까지 지원서 작성을 완료하고 11월 서류 합격 이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당일 날 합격 연락을 받았는데 정말 기쁘더라구요! 실제 프로그램은 1월 초 시작하여 3개월간 진행되었습니다.
[참고] Y-Combinator 은 2005년 미국 Mountain View 에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입니다. 매년 2회 Summer (6-8월), Winter (1-3월) 배치를 선발한 후, 3개월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선발된 기업들에게 시드머니, 자문, 네트워크등을 제공합니다. 창업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중 하나로서 현재 3,0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해왔습니다.
Q: 쿼타북의 YC 지원 과정에 AWS 도 함께 했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ndy: 감사하게도 AWS 의 YC Referral 프로그램을 통해 AWS 쪽에서 별도 추천을 진행해 주셨고 지원서 리뷰와 피드백, 면접 단계 전 AWS 내부의 YC 전담팀과 모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서 리뷰는 YC 에 지원서를 제출하기 전 초안을 공유하여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모의 인터뷰는 YC 면접과 유사하게 10분 내외로 데모 피치를 진행하였고 인터뷰 전반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AWS 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프로그램에 합격하셨는데, 실제로 참여하신 3개월 기간의 프로그램은 어떠셨나요?
Andy: 코로나로 인해 이전 배치부터 원격으로 진행되었고, 사실 원격으로 참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루를 잘 활용할 수 있었기에 한국 일과시간에는 업무를 진행하고 저녁시간에는 프로그램을 참여하였습니다. 3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함께했는데 각자 일들이 바쁘고 멀리 떨어져있다 보니 네트워킹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YC 측에서 랜덤 셔플 네트워킹등의 이벤트들을 구성해서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을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Q: 특히나 YC 의 데모데이는 전세계 많은 글로벌 투자사들과 스타트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벤트인데요, 직접 경험해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Andy: 데모데이의 경우 각 스타트업별로 1분이 제공되고 해당 시간 내 비즈니스를 소개해야 했습니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한 장 내 3-4줄로 비즈니스를 설명해야 해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다만 단시간 동안 약 4,500여명의 글로벌 투자사들에게 노출될 수 있었던 효과로 정말 ‘가성비’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웃음) 데모데이 이후 동남아, 일본, 중국, 미국 등 투자사들과 연결되어 후속 이야기들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YC 참여하신 이후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ndy: YC 참여를 통하여 글로벌 네트워크가 많이 쌓였고, 이것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YC 브랜딩을 활용하니 채용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미래 YC 지원자분들을 위한 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ndy: 지원하시려는 창업자분들께서는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나에게, 우리 스타트업에게 YC 경험이 필요한지 입니다. 우선 미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고, 특히나 B2B 기업이라면 매우 추천합니다. B2B 스타트업의 경우 동문들을 대상으로도 비즈니스가 가능하지요. 그렇지 않다면 YC 브랜드 파워나 리소스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YC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인데요, YC 의 경우 스스로 찾아나서는 진취적인 분들께 적절합니다. 타이트하게 커리큘럼이 짜여진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소위 말하는 ‘자연스럽게 콩고물 떨어지는’ 것들이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요청하고 혜택들을 확인하는 자세의 창업자분들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됨으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비용, 플립 (flip) 과 같은 YC 의 특수 지원 규정들 또한 프로그램 지원 전 고민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고민 이후 참여하시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시다면 YC 도전을 통해 프로그램의 가치를 실제로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AWS 와는 YC Referral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AWS스타트업팀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Andy: AWS Activate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혜택을 받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사가 되었습니다. 스타트업들에게 클라우드는 정말 필요한 리소스인데 크레딧과 기술지원 등의 혜택을 쿼타북 스타트업 고객들께 제공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외에도 저희쪽에서 동남아 진출을 계획 중인데 해당 지역의 AWS 스타트업 매니저를 연결해 주시고 시장 진입(Go-to-Market) 지원을 함께 해주시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비즈니스 세션들과 행사 등을 통해서 관심 있는 주제들에 대한 세부 내용들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AWS 를 사용하는 고객으로서 현재 아키텍처 스케일업을 고민 중에 있는데 사례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져서 다른 스타트업들이 어떠한 구성으로 시스템을 운영 중인지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쿼타북의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Andy: 우선 기능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서비스를 발전해 나갈 예정입니다. 프로덕트 스케일업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은 나라별 요구사항이 다른 부분이 있기에 조심스럽게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 단계이며 목표는 올 연말-내년 상반기까지는 우선 순위로 선정한 해외 시장의 로컬 스타트업 기업 사례들을 발굴해 내고자 합니다.
저희는 AWS 스타트업팀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후배 스타트업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쿼타북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연락해 주세요!
[참고] AWS 스타트업팀 & 지원 프로그램 소개
AWS 스타트업팀은 AWS 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고민하는 조직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 기술지원, 세션, 이벤트, 1:1 미팅 등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이 글에 소개된 ‘YC Referral’ 프로그램 이외에도 지원 받으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예시를 소개 드립니다.
- Activate 프로그램 (초기 스타트업들을 위한 AWS 크레딧 및 기술지원 제공)
- MEET THE EXPERT for STARTUPS (AWS 스타트업 고객 혹은 도입 예정인 스타트업을 위한 1:1 기술/비즈니스 지원)
– 김민지, AWS 스타트업 사업 개발 매니저